클래스원치과

몇년전부터 빼꼼 고개를 내밀더니

새끼손톱 반만큼만 고개를 내밀었던 녀석,,그것도 두 녀석...

버르장머리없이 몇년간 편히 누워있던 녀석,,, 그녀석중 한놈을 어제 처단하였다ㅠㅠ

어제 10시 치과에 도착,

병원은 개인치과병원, 의사는 젊은 남자의사 경력은 10년 정도??

처음엔 불안불안했지만 어금니 잘 뽑아줘서 큰병원 안가고 다시 저번주 갔던 병원으로 초이스!

일단 무시무시 의자에 누워서 초록천으로 내 입만 보도록 가리고

마취주사 뽁뽁뽁뽁 네대 ㅠㅡㅠ (마취가 젤 아프다, 오늘은 턱까지ㅠㅠ)

엑스레이 찍고

솔직히 이 뽑는건 마취만 아프다. 아니 이건 어금니의 경우

난 누워있는 매복왕사랑니되시겠다. 신경과도 접선을 하실려다 참으셨다.

입이 내입이 아닐때쯤

내 잇몸을 자르고

왜~~~~~~ㅇ 애애앵 하며 동그란걸로 내 이를 자르셨다.

냄새가.... 탄냄새가... . 이땐 안아프다.

이가 왱왱이로 반은 잘려나가고 나서 뿌리뽑기!!

나 이 젊은 의사가 내 턱도 같이 뽑으시려나 했다.

입에 손을 넣어 턱을 잡고 뿌리를 뽑는데도 내턱이 나가는지 알았다.

이러고 있는데 "신경 손상 있을 수 있어요" 이런다. 어쩌라고 ....ㅠ

턱이 너무 아파서 윽 거리며 손을 들어올렸다 턱빠지겠다고 ㅠㅠ

그럴때쯤 입에 실 느낌이 난다. 다 꼬맸단다. 솜물란다. 수고하셨단다. 상당히 난케이스였단다. 이가 너무컸단다.ㅎㅎㅎㅎ

아무튼 수고하셨다 인사하고 돈은 26000원정도 결재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데 매복인 경우 뽑으면 많이 나온댔다. 십만원정도? 누워나거나 이가 밖으로 나온경우는 보험적용됨.)



집에와서 티비를 켰다.

12시 넘어 침대에 누워 솜을 뱉었다. 요때까지만 이성이 있었다.

근데 피가 콸콸콸콸 누워있다 피가 목구멍에 겔겔

이를 어쩌나 했다.

1시쯤되니 피는 둘째치고 미칠듯 아팠다. 앉아있지도 누워있지도 못하고 무한반복 ㅠㅠ

딴데 신경쓰자 싶어 개콘을 틀었으니 집중하질 못하고 내앞에서 웃는걸보고 짜증폭발!! 그겨울보자 했더니 집중이 안돼 내용 연결이 안됨...

병원에 가야하나 싶었는데 너무피곤한나머지 5분 숙면, 깨자마자 고통 폭발!! ㅠㅠ

내얼굴 나름 브이라인이었는데 반쪽은 사각형이다. 박경림? 경림언니는 사각턱이 아니다. 턱이 조금 발달한거지, 내 턱은 조석의 마음의소리 주인공급이다.거기서 광대 뾰족한거만 지우면 된다. 덕분에 팔자주름 애굣살까지 쫙쫙다려주셨다.

3시되니 이제 어느정도 참을만하다. 티비도 보고 배도고프고 딴게 눈에 들어왔다.

본죽 반통을 한시간동안 먹었다. 그사이 내동생은 밥도먹고 반찬도 먹고 젤리도 먹고 쥬스도 먹고 과자도 먹었다. 허기져서 먹을만한게 없나 해서 고구마 쪄서 먹는데,,,

볼이 너무 부어 입이 안다물어진다. 벌리면 다시 다물때 볼살이 씹힌다. 이런 !!

고구마를 혀로 으깨 먹었다. 내동생 옆에서 달팽이가 고구마 갉아먹는것 같단다. 쉬펄!

하루가 지난 지금 여전히 내볼은 조석캐릭터이고 폭풍얼음찜질중이다.

그래도 덜아파서 이것저것 야금야금 먹고 있다. 거의 하루종일 먹을 기세다. 죽, 치즈, 요거트, 곰돌이젤리 다리한짝(젤리가 안씹히는걸 생각못했다.ㅠㅠ)우유, 주스, 바나나, 물, 고구마 폭풍흡입

아.. 다음주 버르장머리 없는 한놈을 처단하자니.. 걱정이다.


사랑니 발치 팁!

1. 사랑니는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2. 사랑니 뽑기 전 밥을 든든히 먹고 가야한다. (간혹 뽑기 전에 진통제 먹는 사람이 있다던데 잘못하면 골로 간다들었음...)

3. 사랑니는 치과에서 보다 치과 밖에 나가서 고통이 최고다.

4. 얼음 폭풍찜질하면 덜아프고 붓기도 나름 잘빠진다. (빠지고 있는거겠찌??ㅜㅡㅜ)

5. 이틀간 찜질하고 따뜻하게 찜질하면 멍이 잘 빠진다.

6. 헥사메딘?으로 소독하면 도움된다. 약국에 1000원? 정도 하는거 같음



사랑니 잘 뽑으셔요 !! >v<

고통은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진통제도 ㅋㅋ

[출처] 누운 매복사랑니 발치하다.|작성자 민트초코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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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원 치과에서는 발치는 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병원에서 뽑았어요
이 치과와는 관계가 없지만 교정하면서 발치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서..나름 발치 후기예요^^